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시신 기증자 추모하는 ‘감은제’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4월 20일(목) 오후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대생과 교직원, 유가족 등 삼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유가족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됐다. 식은 ▲묵념 ▲의과대학장 추모의 말씀 ▲학생대표 추모의 글 ▲시신 기증인 호명 ▲대표자 헌화 ▲학생, 교직원, 유가족 헌화 순으로 이어졌으며,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증자 51분의 숭고한 뜻을 추모했다. 윤영욱 학장은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존함을 높이 새기고, 훌륭한 뜻을 받들고 기억하기 위해 해마다 ‘감은제’를 거행하고 있다”라며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증자 분들께서 몸소 실천하신 희생 정신은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추모의 말씀을 전했다. 의학과 1학년 박정현 학생대표는 “해부학 수업을 통해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 존중 정신을 배우고 있다”라며 “의학의 근본인 인간에 대한 이해, 존엄성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게 해주신 기증자 분들의 헌신에 진